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보잉코리아는 한국 시장이 상용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10대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 한국에서 연구개발(R&D) 부문에 총 200만 달러(23억4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존 사장은 지난해에만 5억 달러(585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한국 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 29억 달러(3조3930억 원)를 투자했다"며 "최근 경북 영천에 항공 전자 MRO(유지·보수·정비) 센터를 오픈했으며 올해는 인천 영종도에 대한항공과 함께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 훈련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잉과 대한항공이 공동으로 인천 영종도에 건설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종사 운항훈련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연다.
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이 지속적으로 도입 예정인 최첨단 항공기 운영 수요에 대비해 우수한 조종 인력 교육 및 양성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산업물류시설용지내 마련된 3만2614㎡ 부지에 연면적 8659㎡(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자리 잡게 된다.
운항훈련센터에는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에서 운영중인 ‘모의비행장치(FFS)’8대가 이전되고,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 예정인 신기종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의비행장치 4대도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운항훈련센터의 목표는 최첨단 항공기 조종인력 양성이다. 대한항공과 보잉사는 본 사업에 신규 시뮬레이터 도입 비용 포함 총 1500억원을 투입해 연 3500여명의 조종사가 훈련받을 수 있는 규모의 운항훈련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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