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첨단단지 800가구 공공주택 1차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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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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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도내 집값을 안정시키고 서민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공공주택사업에 첫 시동을 건다.

JDC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193차 이사회를 열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800가구 이상 공공임대주택 착공을 위한 ‘JDC 공공주택사업 추진방안 및 예비비 사용(안)’을 골자로 하는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를 이사회에서 원안 의결했다.

JDC는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모두 2800여 가구를 공급한다. 2021년까지 2100가구를 우선공급하고, 이 중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포함) 800가구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건설할 계획이다. 본격 착공에 앞서 이달 중 수요분석을 통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여기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및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건축공사를 시작해 2018년 초 입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JDC는 영어교육도시, 제2첨단단지 등 사업부지 내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공동주택용지의 민간 매각을 지양할 방침이다. 그 대신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 도내 집값 안정과 서민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전용 85㎡ 초과 중대형 주택용지는 기존방식대로 민간 사업자를 활용해 건설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JDC의 공공주택사업은 도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도내 집값을 안정시키고 서민주거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사업이 국제자유도시 조성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도민과 함께 풀어나가는 ‘도민 공감형 JDC 공공사업’의 첫 출발인 만큼 앞으로도 도민 친화적인 관점에서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제주도는 청정 자연환경을 선호하는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호황, 국제자유도시 조성사업의 가시적 성과 등으로 인해 인구 유입이 급증했다. 그 결과,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도민의 주거비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JDC는 도내 주거비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달 4일 김한욱 이사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김영철 제주개발공사 사장, LH 제주지역본부장이 함께 ‘제주도 주거안정 업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원안 통과는 JDC 공공주택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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