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평도 인근 801㎢의 해역에 형성돼 있는 연평어장에서는 현지 어선 약 34척이 꽃게잡이 조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평해전, 연평포격 사건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항상 긴장 상태에서 조업을 할 수 밖에 없어 어업지도선과 우리 함정의 조업어선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다.
이에 따라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매년 조업을 앞두고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봄어기 꽃게잡이 조업기간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되어 있으나, 닻 등 기본적인 어구설치를 할 수 있도록 3월 28일부터 출어를 허용하기로 해 4일 일찍 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설치어구에 그물을 붙이는 작업은 4월 1일부터 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박사는 올해 봄 꽃게 어황전망을 지난해(469톤)와 비슷한 약 400~480톤으로 예상했다.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꽃게 조업 출어 시기가 4일 빨라짐에 따라 국가 어업지도선 및 인천시·옹진군 어업지도선, 인천해양경비안전서 해경정을 3월 28일 이전에 현지 어장에 출동시키기로 했다.
특히, 8개 기관으로 구성된 연평어장 현지 T/F 대책반은 오는 3월 27일연평도 현지에서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T/F 활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평상시에는 국가 어업지도선 및 인천시·옹진군 어업지도선, 해군 함정이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추고 어업지도를 하게 되며, 북한의 도발 등 비상시에는 현지 합동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시에서는 국비 10억원을 투입해 연평어장에 NLL 불법조업 방지시설 약 1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옹진군 노후 어업지도선(인천 214호, 선령 38년)의 수명을 다함에 따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협의해 NLL 불법조업 방지시설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인공어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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