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에도 면세점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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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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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짱자치구 라싸해관, 출입국장 면세점 설립 준비중

중국 시짱자치구에도 출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서쪽 끝에 위치한 시짱(西藏)티벳자치구에도 최초로 출입국장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경제·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라싸(拉薩)해관이 당국에 출입국장 면세점 개설을 신청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왕원시(王文喜) 라싸해관 관장은 “일부 소비품 수입관세를 낮추고 면세점을 증설한다는 내용이 올해 정부공작 보고에 담겼다"며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면세점 설립 신청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훙웨이(紅衛) 시짱자치구관광발전위원회 부주임도 “대외개방형 경제 발전에 속도를 내는 시짱이 출입국장 면세점을 설립할 조건을 갖췄다”며 “지역 경제무역 발전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점을 어디에 설립할 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라싸보다는 네팔과 접경 지역에 위치한 르카쩌(日喀則) 지역의 지룽(吉隆)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시짱은 네팔, 인도, 부탄, 미얀마 등 국가와 인접해 있다. 대외개방 최전선에 위치해있는 지정학점 우위를 이용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간 교역통로의 요충지로 발전하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칭짱(靑藏)철도 개통의 연장선인 라싸와 르카쩌를 잇는 철도가 개통되면 시짱의 지리적 강점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짱의 대외무역액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누적액이 759억53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중 국경무역이 470억3800만 위안으로 62%를 차지할 정도로 국경무역 의존도가 높다.

시짱의 인프라 설비가 개선되면서 시짱을 찾는 관광객 수도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시짱을 방문한 누적 관광객수는 6789만명에 달해 총 관광수입은 874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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