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범죄없는 안전한 도시를 이루기 위해 지 24일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의 감각과 마인드 함양을 위한 ‘셉테드(CPTED) 디자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셉테드 디자인의 이해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직원들의 디자인 마인드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김현선 교수가 강사로 나서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원도심 살리기, 범죄예방디자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생활주변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대한 공직자들의 마인드 변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셉테드(CPTED)란 구도심,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터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말한다.
김 교수는 셉테드를 범죄가 치밀한 계획하에 발생되기보다는 물리적인 환경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는 가정하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셉테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공직자가 먼저 셉테드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있어야 시민들도 따라올 수 있다고 피력했다.
셉테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짓고 주변에 낮은 나무 위주로 심어 시야를 확보하고 CCTV와 가로등 설치하는 것 ▶침침한 수은등이나 나트륨등을 밝은 할로겐 등으로 교체하는 것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밖의 가스배관을 사람이 오를 수 없게 미끄러운 재질로 만드는 것 ▶지하철 등 공공장소의 엘리베이터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유리로 설치하는 것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의 기본방침 수립 및 가이드라인 작성과 관리, CPTED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 CPTED 직원교육 등 안전한 의왕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지속적인 디자인 마인드 교육을 통한 디자인 행정의 선진화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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