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부회장 “브라질 CSP 슬라브 수요 기대 높아”…동국제강, 주총에 IR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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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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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5일 “완전 가동 시 동국제강의 몫인 슬라브 160만톤 중 60만톤 가량은 당진공장에서 활용하고 나머지는 글로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철광석은 물론 슬라브 핫코일 등 원료제품 가격이 반등을 보이고 있어 상반기 가동 예정인 브라질 CSP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잠재 수요가들의 기대가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 주총에서 기업설명회(IR)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의 지난 1년의 주요 경영성과, 투자현황, 브라질 CSP 제철소 현황 등을 30여분간 상세히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일일이 직접 응답하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로부터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203억원과 영업이익 1936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 받았고, 장세욱 부회장의 사내이사로 재선임 등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6월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장 부회장은 주총을 준비하며 “주주총회가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고, 주주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지금까지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 보고를 의장인사로 대체해왔던 관행을 바꾸고 적극적인 소통방안을 모색했다.

장 부회장은 주총에 앞서 “지난해 일련의 일로 주주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회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봉형강과 냉연 부문의 현금 창출 역량을 극대화 했고, 후판 사업은 구조조정에 성공해 영업측면에서 4000억원 수준의 현금흐름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84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고,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했다”면서 “올해 600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에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투자 관련해 “코일철근 ‘디코일(DKOIL)’과 컬러강판 신규 설비 증설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경영 환경 악화에도 믿음으로 격려해주신 주주 여러분에 힘입어 효율적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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