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초선·서울 노원병)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눈물을 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 대표는 26일 서울 상계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의 노원병 선거캠프 대변인인 홍석빈 우석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소식에서) 최상용 후원회장이 안 대표의 진정성과 사람 됨됨이에 대해 말했다”며 “그 순간 안 대표 왼쪽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원회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눈물이 흘렀기 때문에 안 대표는 서둘러 눈물을 훔치고 축사를 마친 후원회장과 악수를 해야 했다”며 “안 대표가 2012년 정치를 시작한 이래 진심캠프부터 함께했지만, 개인적으로 안 대표 눈물을 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상용 후원회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전날 안 대표가 우리 집을 야밤에 습격했다. 두 시간 정도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간 정치를 해오면서 겪은 일, 가진 생각들, 고민 등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안 대표는 17년 전에 건강상 이유로 술을 끊은 이래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도 “그런데 어제는 제가 한 잔 줘서 받아 마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에서 총선 목표를 최대 40석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호남은 20석을 목표로 하고, 정당 지지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수를) 합치면 목표 의석은 30석이 넘는다”며 “수도권과 충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7~8명이기 때문에 40석가량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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