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흉기 인질극 5시간 만에 종료… 피해 남성 복부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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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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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20대 남성이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새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이다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 인해 여자친구 B(20)씨의 새 남자친구 C(22)씨가 A(23)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복부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A씨는 흉기를 들고 전 여자친구 B씨의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A씨는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며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경찰에 말했다. B씨는 이날 오전 9시쯤 흉기를 들고 자신의 집을 찾아온 A씨를 밀치고 가까스로 집에서 빠져 나와 옆집으로 간신히 몸을 피한 뒤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빌라 밖에 공기 매트를 설치해 투신에 대비하고 있으며 특공대와 강력팀 을 투입해 빌라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A씨에게 자수할 것을 설득했다. 이후에도 끈질긴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끝내 A씨를 검거한 뒤 빌라 내부로 들어가 인질로 붙잡힌 B씨의 새 남자친구 C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C씨는 A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주변에 있던 어항이 넘어지며 깨진 유리조각에 복부를 찔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전 애인과 헤어진 뒤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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