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 '인보사' 생산에 13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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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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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이 앞으로 3년간 1300억원을 들여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신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1309억16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3.75%인 92만주를 새로 발행하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이렇게 모아진 자금 중 950억원은 앞으로 3년간 인보사의 새 공장 건립과 연구소의 마곡지구 통합 이전 등 시설투자에 쓰인다.

나머지는 신경병성 통증·종양 치료제를 비롯해 암 백신 등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분화 촉진인자가 있는 세포를 환자의 무릎 관절강 안에 주사로 넣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는 시판 마지막 단계인 제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중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우석 대표이사는 "인보사의 품목허가 신청을 상반기 안에 진행할 계획이어서 생산설비 투자도 필요하다"며 "이번 증자로 우선 연간 5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생산 원가를 대폭 줄일 신규공정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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