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세아그룹이 최근 이태성·이주성 전무가 나란히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30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이태성 전무는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뒤,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5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에 입사해 현장 업무를 파악하고 2006년 세아제강 일본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2009년 전략기획팀장, 2011년 세아홀딩스 이사를 거쳤다. 현재 이 전무는 세아홀딩스 경영총괄과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겸직하면서 특수강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주성 전무는 2011년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MBA)를 마치고 같은 해 1월에 세아홀딩스 이사로, 2013년 4월에는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에는 세아제강 상무, 같은 해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했으며 현재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본부장으로 그룹의 모태인 강관사업과 해외 자회사를 관리하고 있다.
197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른바 ‘사촌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故)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손자로, 사촌지간이다.
이태성 전무는 고인이 된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이고, 이주성 전무는 현재 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순형 회장의 장남이다. 세아그룹은 이운형 회장이 2013년 3월 칠레 출장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후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가족경영’이지만,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으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라는 평가다.
세아그룹은 지주사 세아홀딩스와 철강생산 업체인 세아제강으로 이뤄져 있다.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8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와 25.9% 증가해 4조482억원과 2070억원을 기록했다.
세아홀딩스 계열사 세아베스틸이 특수강 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2223억원을 벌어들인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8% 올랐다. 매출은 2조526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7% 늘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 2조1900억원을 거뒀으나 전년보다 10.7% 줄었다.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52.5% 급감했다. 하지만 세아홀딩스 실적 호조 덕분에 세아그룹 전체 영업이익과 매출은 늘었다.
세아그룹 3세들의 어깨가 무겁다. 당장 특수강 사업에 진출한 현대제철의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매출의 30% 가량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은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주성 전무가 몸담고 있는 세아제강도 상황이 좋지 않다. 세아제강은 주력 사업인 강관 부문이 저유가로 셰일가스 산업이 침체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수출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세아그룹 3세들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30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이태성 전무는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뒤,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5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에 입사해 현장 업무를 파악하고 2006년 세아제강 일본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2009년 전략기획팀장, 2011년 세아홀딩스 이사를 거쳤다. 현재 이 전무는 세아홀딩스 경영총괄과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겸직하면서 특수강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주성 전무는 2011년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MBA)를 마치고 같은 해 1월에 세아홀딩스 이사로, 2013년 4월에는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에는 세아제강 상무, 같은 해 12월에는 전무로 승진했으며 현재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본부장으로 그룹의 모태인 강관사업과 해외 자회사를 관리하고 있다.
197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른바 ‘사촌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故)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손자로, 사촌지간이다.
이태성 전무는 고인이 된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이고, 이주성 전무는 현재 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순형 회장의 장남이다. 세아그룹은 이운형 회장이 2013년 3월 칠레 출장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후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가족경영’이지만,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으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라는 평가다.
세아그룹은 지주사 세아홀딩스와 철강생산 업체인 세아제강으로 이뤄져 있다.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8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와 25.9% 증가해 4조482억원과 2070억원을 기록했다.
세아홀딩스 계열사 세아베스틸이 특수강 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2223억원을 벌어들인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8% 올랐다. 매출은 2조526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7% 늘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 2조1900억원을 거뒀으나 전년보다 10.7% 줄었다.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52.5% 급감했다. 하지만 세아홀딩스 실적 호조 덕분에 세아그룹 전체 영업이익과 매출은 늘었다.
세아그룹 3세들의 어깨가 무겁다. 당장 특수강 사업에 진출한 현대제철의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매출의 30% 가량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은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주성 전무가 몸담고 있는 세아제강도 상황이 좋지 않다. 세아제강은 주력 사업인 강관 부문이 저유가로 셰일가스 산업이 침체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수출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세아그룹 3세들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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