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방문한 시진핑 주석, 신창타이 거듭 강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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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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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정부가 중속성장을 뜻하는 중국판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선언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속 성장’ 진입을 다시금 언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중국 경제포럼’에서 “중국 경제는 중속 성장으로 전환한 신창타이에 진입했다”며 “세계 경제가 복잡하고 불안정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굳건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은 6.9%로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7.0%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6.5% 이상의 중속 성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의 이같은 중속성장 언급은 향후 중국 정부가 내수기반의 안정적인 성장과 외자유치로 경제발전을 가속화시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일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3차 5개년 규획(13.5 규획)을 발표하고, 연평균 6.5% 성장 및 2020년 중국 1인당 GDP 7800달러 달성, 2020년까지 도사화율 55% 달성, 서비스산업 발전 및 제조업 업그레이드 추진, 농업 현대화 및 녹색발전, 소득격차 축소 등이 담긴 국가발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체코와 현대판 육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중국-체코 경제 협력은 관광과 은행, 에너지, 자동차 제조 등에 초점이 맞춰져 40억 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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