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따뜻한 봄옷 갈아입은 JTBC 새 예능의 출격…'힙합의 민족'-'반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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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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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힙합의 민족 출연진들, (아래) '반달친구' 위너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JTBC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봄바람 불어오는 4월, JTBC가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할머니와 래퍼들이 함께 하는 힙합 한마당 ‘힙합의 민족’, 그리고 아이돌 그룹 위너의 어린이집 나들이를 보여주는 ‘반달친구’ 등 두 편의 ‘콜라보 예능’이다.

4월 1일 오후 9시 40분에 첫방송되는 ‘힙합의 민족’은 ‘할머니와 래퍼’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눈길을 끈다. 일단, 이 프로그램은 제목 만큼이나 폭넓은 세대를 겨냥한 기획이다. 8명의 연예계의 원로급 할머니들이 전문 래퍼와 짝을 이뤄 대결을 펼치고 우승자를 뽑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 신동엽과 래퍼 산이가 진행을 맡았고, MC 스나이퍼-피타입-한해-릴보이-치타-딘딘-키디비-몬스타 엑스의 주헌이 프로듀서로 함께 한다. 나이의 한계를 넘고 힙합에 도전하게 될 ‘할미넴’은 김영옥-양희경-김영임-이경진-이용녀-문희경-최병주-염정인이다. 수십년간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했던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출연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연 ‘이들이 랩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8명의 ‘할미넴’들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기대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랩을 습득하고 있다는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첫 공개녹화에서 ‘할미넴’ 8인과 래퍼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적절히 보완해주는 디테일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해 열광적인 박수를 끌어냈다. ‘할머니+전문 래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힙합 전문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힙합은 젊은 문화’라는 편견을 깨고 한층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와의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23일 오후 9시 40분에 첫 전파를 타는 ‘반달친구’는 ‘아이들과 아이돌’, 그리고 ‘JTBC와 YG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 위너가 4~7세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JTBC와 YG 측이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했다.

위너가 돌봐주게 된 아이들은 맞벌이 부모 아래에서 ‘혼자’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이들이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이 만들어졌으며 위너 멤버들은 3주에 걸쳐 타 스케줄을 뒤로 하고 아이들과의 시간에만 집중했다. 위너 멤버들 역시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낸터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다가갔다는 후문이다.

‘반달친구’의 제작진은 “아이돌과 아이들이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동심의 회복과 유대를 통한 치유의 순간을 담아낼 것”이라며 “JTBC와 YG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새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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