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정청래 "김종인 1인 체제로 선거 어려워…문재인·손학규 전국 유세다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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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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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친노(친노무현)계로 꼽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20대 총선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원톱 선대위 체제'로 치르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총선 역할론'을 제기했다. 총선 이후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세력'과 친노 사이에 펼쳐질 당권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산토끼를 잡겠다고 저와 이해찬 전 총리를 컷오프시켰는데, 집토끼는 달아나고 산토끼는 오지 않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김 대표로 상징되는 보수의 아이콘으로는 이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 선대위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배제됐는데 제가 보기엔 이 역시 컷오프"라며 "당에 있는 모든 자산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더컸유세단에도) 자연스럽게 합류해 같이 유세한다는 계획도 있다"며 "문 전 대표가 더컸유세단의 단원이 되지야 않겠지만 '겹치기 출연'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 전 고문이 구원투수로 총선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문 전 대표나 손 전 고문이 전국적으로 유세를 다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 일각에서 '김종인 대망론'이 불거진 데 대해선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민심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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