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지난 1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티비케이'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비브 헬스케어가 개발한 이 제품은 내성이 잘 발생하지 않는 내성 장벽이 높은 2세대 인테그라제 억제제(INSTI)다. 실제 지금까지의 임상연구에서 내성을 보인 사례가 단 1건도 없었다.
따라서 약을 오랫동안 먹어야 하는 HIV 감염인도 초기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테그라제 억제제는 HIV가 바이러스 복제 때 사용하는 통합 효소인 '인테그라제'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HIV의 복제를 막는다.
알약 1정을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에 1번, 아무 때나 복용하면 되는 것도 특징이다. 부작용을 줄여 치료 중단율도 크게 낮아졌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 HIV약 성분인 에파비렌즈보다 효능은 우월했다.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은 "티비케이 출시로 HIV 감염인들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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