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뚝심! 전국 최초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폐합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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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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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TP 정관 변경 허가 득해, 7월 출범 최대 과제 해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유정복호의 인천 뚝심이 결국 통했다. 그동안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폐합이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됨으로써 오는 7월 전국 최초의 통합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기 때문이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 4월 1일 ‘인천테크노파크 정관 변경’ 허가를 득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그동안 예산절감과 재정건전화를 위해 유사 중복기능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우선 인천문화재단과 강화고려역사재단을 통폐합하는 한편, 경제분야 공공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등 3개 기관을 통폐합해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월 1일 통합업무를 전담할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통합을 추진해 온 끝에 이번에 정관 변경 허가를 득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통합 실현을 위한 최대 과제를 해결한 셈이다.

지난3월25일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인천테크노파크 정기 이사회 사진[1]



이번 정관 변경 허가에 따라 정관의 명칭은 통폐합 대상 경제분야 3개 기관의 명칭이 포함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정관’으로 변경되며, 정관 내용도 3개 기관이 수행하던 사업을 모두 포함하게 됐다.

기관 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합의 허가권을 갖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등 중앙 부처의 협조가 필요한데 시 담당국장, 과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가 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것이 큰 힘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 통합 조례 개정, 예산 출연 관련 시의회 동의, 세금 문제와 중앙부처의 상충된 요구 사항 등으로 가시밭길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으나, 각 중앙 부처에서 수요자 중심의 중소기업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조금씩 양보했다.

비록 전국 최초의 최단시간 통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를 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기구개편, 새로운 조직에 맞는 인사문제, 통합조직의 내부전산망 구축, 3개 기관 각각 다른 급여체계의 일원화, 직원 복무, 사무실 배치, 예산·회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정리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시는 이러한 과제들을 통합기관 출범시기인 7월 전까지 모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과 논란 속에 공공기관 통합을 추진한 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3개 기관에서 해오던 중소기업을 위한 창업 및 보육, 기술개발, 마케팅, 기반조성, 교육훈련, 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수요자 중심의 One-roof, One-stop service로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는 한편, 추진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수요자 중심의 인천경제 희망 발전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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