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마스터스골프] 마스터스 스코어카드가 ‘5’나 ‘0’으로 끝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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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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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공동 창설자 클리포드 로버츠의 지론 때문…“5야드내까지 정확히 볼 보내기는 힘들다”는 생각 깔려

오거스타내셔널GC의 스코어카드. '멤버 티'든 '마스터스 티'든 18개홀 길이나 전장이 5의 배수로 돼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다.

마스터스에는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스코어 카드에 표시된 18개홀 길이의 끝자리가 ‘5’나 ‘0’으로 돼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코스 전장도 5의 배수로 표시된다.  회원들이 사용하는 '멤버 티'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대회 창설자 중 한 명인 클리포드 로버츠의 지론 때문이다. 로버츠는 마스터스 원년 대회부터 타계하던 1977년까지 마스터스 회장을 맡았었다.

그의 지론은 이랬다. “홀 길이를 5야드 이하로까지 세분하는 것은 우스꽝스럽다. 더욱 날마다 티 마커와 홀 위치도 바뀌지 않는가. 그렇게 정확하게 홀 길이 정보를 적어놓으려면 왜 피트나 인치 단위로 표시하지 않느냐.”

요컨대 톱랭커라 해도 5야드내 편차 범위까지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볼을 떨구는 것은 힘들다는 사고가 깔려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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