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세종) 윤정훈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이해찬 무소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찬 후보는 6일 세종시 도담사거리 중앙타운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저는 정무적 판단이라는 정략적 의도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면서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국회에서의 활동이나 도덕성뿐 아니라 지역에서 경쟁력이 우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찾다 찾다 못 찾으니까 정무적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했다. 이건 공천이 아니고, 노망이다.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총선을 끝내고, 중앙당에 복당해 김종인 대표를 준엄하게 질책하겠다"며 "이따위 공천이 이 나라 정치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이해찬 후보는 지난 2012년 신설된 세종시의 초대 국회의원이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박근혜 대통령의 경호실 차장을 역임했던 박종준 전 총남지방경찰청장을 공천했다.
또 문흥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구성모 국민의당 후보, 여미전 민중연합당 후보가 이 지역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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