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설치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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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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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에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대구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베란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의 50%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아파트 가구수가 전체의 52%를 넘는 현실을 고려해 “우리 집에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슬로건 아래 시민이 직접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아파트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만 가구(2.5MW)에 보급할 계획이다.

작년에 중구 소재 2개 아파트단지 등에 시범 보급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대구시 전역 600가구에 설치비의 50%(최대 40만 원)를 지원해 보급할 계획이다. 남향 베란다가 필수로 대구시에 소재한 아파트 가구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태양광 모듈, 소형 인버터 및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구성돼 아파트 베란다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작동원리는 태양광 모듈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소형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전원으로 전환시켜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 놓기만 하면 생산된 전력이 자동으로 상계 처리되는 형식이다.

또한, 모니터링 장치에는 가정 내에서 실시간 전력생산량이 수치로 표시돼 누적 생산량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통상 용량 250W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날씨(일조량), 설치방위, 음영여부 등 주위 환경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달에 평균 26~30kW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력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50W 용량의 소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각 가정에 있는 900리터 양문형냉장고 1대를 일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를 생산하며, 한달 평균 1만3000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따라서 약 3년 내에 투자비가 회수되고, 태양광의 내구연한이 15∼20년임을 감안하면 13년 정도 동안 무료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아파트 소형 태양광 보급사업은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참여 동기를 부여함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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