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내 일제 유충 방제 작업은 지난 달 모기 유충 서식지로 조사된 웅덩이, 배수구, 폐가전제품․폐타이어 야적장 등 3,182개소에 대해 보건소와 읍, 면, 동 공무원 및 자연보호단체 회원 등 570여명이 참여하여 방제작업을 하게 된다.
흰줄숲모기는 숲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하면서 인공용기, 배수로, 애완동물 물그릇 등 소형용기의 고인물에 산란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서식처가 제한돼 있어 유충 발생원 제거만으로도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경남도는 비가 그친 후에는 깡통, 빈용기, 웅덩이 등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서 유충 발생원을 일제 제거하는 것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8일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 1명이 양성으로 판정을 받은바 있으나, 국내 토착화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만, 해외유입 감염자로 인한 국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기 방제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동수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도민들께서는 주택이나 아파트 주변 모기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웅덩이, 인공용기(양동이, 화분 등),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하여 모기방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