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일본도 입국장 면세점 설치 검토… 삼국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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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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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중국에 이어 일본 정부도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중·일 삼국 간 면세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 양국이 정부에서 나서서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 자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반면 한국은 업계와 국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반대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2017년까지 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다른 나라 공항의 도입 상황과 경제효과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여행객의 쇼핑 편리를 도모하고 자국 면세점의 소비 촉진을 위함으로 분석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입국 면세점 설치에 따른 수익 증가로 국제공항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면서 국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통해 면세점 쇼핑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것은 향후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이들이 잠재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분명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도 지난 2월, 베이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광저우 바이윈, 항저우 샤오산, 청두 솽류 등 19곳에 달하는 입국장 면세점을 허가하며 전체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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