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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북한 외무상, 방미기간 미국과 접촉해 화해시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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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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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중국 군사전문가인 니러슝(倪樂雄) 상하이정법대 교수가 21일 사견을 전제로 뉴욕을 찾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미국관리들과 접촉, 화해를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니 교수는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선(先)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며 화해 제스처를 거절해왔기 때문에 리 외무상의 관련 시도가 큰 진전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방문위해 베이징공항 도착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 [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북한 정치 안정을 위해 서방의 기술과 자본 도입, 무역 정상화를 최대의 목표로 삼아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핵무기 위협을 하는 한편 중국을 통해 화해 제스처를 보내면서 미국과 물밑 접촉을 했다고 덧붙였다.

니 교수는 김정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의 직접 교류를 시도하고 있으며 리 외무상의 이번 방미도 그런 맥락에 이해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북한과 미국의 직접 교류는 아마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도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북한과 여전히 우호동맹관계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대북 제재 강도가 미국 등 서방에 비해 덜하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을 출발한 에미리트항공 201편을 타고 오후 2시 30분께 뉴욕 존 F.케네디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22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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