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 약세 마감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유가 하락에 내림세를 보엿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75포인트(0.63%) 하락한 17,982.52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52%) 떨어진 2,091.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포인트(0.05%) 낮은 4,945.89에 장을 마감했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미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과잉공급 우려가 재부각되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2.3%) 내린 43.18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유가 하락이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5%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도 2% 넘게 떨어졌다. 이외에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헬스케어업종은 상승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의 주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월가 예측치를 밑돌아 1.6%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주요 공급회사인 퀄컴 주가가 하락한 데 따라 1% 넘게 떨어졌다. 애플은 분기 실적 발표 날짜를 하루 연기해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반면, 미국 1위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해 1.4%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개선되고 있는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7000건으로 197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통화정책을 전월 수준으로 유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몇 달 안에 물가상승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 있지만 향후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필요하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경기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