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지하수 수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올해 1차 지하수 수질모니터링 조사결과,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또한 기타 수질 오염 지표항목도 농업용수 수질기준이내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였다.
조사대상은 지하수관정 동부·서부 26개소, 남부·북부 27개소 등 모두 106개소로, 질산성질소 등 45개 항목에 대해 갈수기, 풍수기 및 최고수위 시기로 구분해 년 3회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질산성질소의 경우, 전체 평균값 2.9 ㎎/L(농업용수 기준 20.0 mg/L), 중간값 1.7 mg/L로써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 서부, 동부, 남부 및 북부 순으로 각각 4.8 mg/L, 3.2 mg/L, 1.8 mg/L 및 1.5 mg/L이며, 서부지역이 북부지역보다 3.2배 높게 분석됐다.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는데 지표항목으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인 경우, 전체 평균값 11.5 mg/L, 중간값 9.0 mg/L로 먹는물 수질기준인 250 mg/L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동부, 서부, 북부 및 남부 순으로 각각 14.1 mg/L, 13.3 mg/L, 10.2 mg/L 및 7.6 mg/L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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