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구업계 1위…중국증시 기업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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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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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훙싱메이카이룽 홍콩증시 상장 1년 만에…중국 본토 IPO 추진

  • 1조1000억원 자금 조달 계획

[훙싱메이카이룽 중국증시 IPO 추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가구인테리어업계 1위인 '훙싱메이카이룽(紅星美凱龍)'이 중국 본토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 해 6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지 1년 만에 이번엔 중국 본토 증시 문을 두드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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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싱메이카이룽 그룹이 최근 주식모집설명서(IR)를 공개해 중국 본토증시에서 IPO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경보(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IR에 따르면 훙싱메이카이룽은 IPO를 통해 총 62억5000만 위안(약 1조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훙싱메이카이룽의 본토 증시 IPO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2년에도 IPO를 신청했으나 당시 중국 증시엔 IPO를 대기 중인 가구업체가 훙싱메이카이룽를 포함해 10여개에 달했다.

훙싱메이카이룽은 3년 간 대기 끝에 중국 증시 IPO를 포기하고 지난 해 6월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총 70억6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훙싱메이카이룽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최대 가구기업이다. 

훙싱메이카이룽이 재자 중국증시 IPO를 추진한 이유를 둘러싸고 ▲자금조달 루트 다양화 ▲사모투자 엑시트(자금 회수) ▲부채 상환 등 각종 해석이 나오고 있다.

초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증시의 유동성이 홍콩증시보다 나은 편”이라며 “두 곳에 모두 상장함으로써 자금조달 루트를 늘린다면 자금조달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훙싱메이카이룽 그룹의 이자부부채는 모두 17억5000만 위안으로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 이상, 순 자산의 38.69%에 달한다. 그룹 차원에서 부채 상환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신문은 전했다.

훙싱메이카이은 지난해말 기준 전국 177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운영면적은 모두 166만 ㎡로 이곳에서 1만8000개 국내외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적도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훙싱메이카이룽의 순익은 30억1300만 위안, 36억3300만 위안, 40억9800만 위안(약 7400억원)으로 매년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액도 66억2200만 위안, 83억2800만 위안, 91억8100만 위안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규 매장 수도 나날이 늘어 지난 2013년말 129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77곳으로 17% 넘게 늘었다.

훙싱메이카이룽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11.09%로 경쟁자인 쥐란즈자(居然之家) 7.26%, 웨싱(月星)그룹 4.64%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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