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잡지발행인 세미나’가 지난 2일 서귀포KAL호텔에서 개최됐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김기원)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잡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잡지인들이 잡지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전략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김 회장은 “잡지 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미디어 시대 하에서 잡지업계의 명암이 달라질 것”이라며 “스마트 미디어시대를 맞아 ‘잡지의 미래’ ‘미래의 잡지’를 위해 양질의 고급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디지털 기기와 융합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잡지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반만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문화가 더욱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최근 남미·북미·유럽·아시아에서 한국의 뷰티, IT, 건축 잡지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잡지가 지속적인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에서도 잡지 산업의 미래를 위해 ‘디지털매거진 공동 플랫폼 사업’을 시행, 모바일서비스 및 잡지 기사콘텐츠와 사진을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많은 회원사들의 수익창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또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가치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에서는 디지털 매거진과 함께 잡지 산업의 근간이 되어온 종이잡지도 함께 발전·공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의 ‘공공 디자인과 문화 융성’ △서명숙 (재)제주올레 이사장의 ‘리더를 위한 사회적 경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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