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 극적 동점골’ 한국,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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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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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혁 의극적인 동점골.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온두라스와의 모의고사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박인혁의 동점골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나이지리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이번 대회 전적 1승1무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덴마크전 패배(3-4) 후 다시 무승부를 기록해 1무1패의 성적을 올렸다.

4-4-2 포지션을 선보인 한국은 나이지리아전과 완전히 다른 카드로 시험 무대를 치렀다. 나이지리아전 선발 출전했던 11명 중 중앙 수비수 송주훈을 제외한 10명을 바꿔 테스트를 했다.

김현과 박인혁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드에 박정빈, 김민태, 이찬동, 최경록을 배치됐다. 송주훈과 함께 홍준호, 서영재, ,박동진이 포백을 맡았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온두라스의 헤딩슛을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튀어나온 볼을 막지 못해 안토니 로사노에 골을 내줬다.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 34분 김민태가 상대 페널티박스를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얻어낸 뒤 김현이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1분 온두라스에 중거리슛을 허용해 골대를 맞고 튄 공이 다시 로사노의 발에 걸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류승우와 심상민을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온두라스의 수비벽을 뚫기 쉽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22분 황희찬, 문창진, 박용우, 정승현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후반 막판 온두라스를 거세게 몰아쳐 결국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 온두라스 골대 정면에서 최경록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로 살짝 빗겨갔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골문으로 찔러준 패스를 박인혁이 절묘하게 받아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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