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존 리(48) 전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존 리 전 대표를 소환해 옥시 대표 역임 당시 제품 판매 과정에서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았는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허위 표시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존 리 전 대표는 출석 예정 시간보다 1시간여 빠른 오전 8시쯤 조사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전 대표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슴 통증 등 민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를 강행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며,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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