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돌풍의 슬로바키아, 러시아에 2-1 승리…16강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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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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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마렉 함식의 결승골.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슬로바키아가 유로 2016 본선 첫 승을 거두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슬로바키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B조 2차전에서 러시아를 2-1로 제압했다. 슬로바키아는 이번 대회 처녀 출전에서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 웨일스에 1-2로 패한 슬로바키아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 승점 3점을 챙겼다. 16강 진출도 청신호. 반면 러시아는 1차전에서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슬로바키아에 일격을 당하며 1무1패(승점 1점)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마렉 함식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전반전은 함식의 클래스를 보여준 경기였다.

슬로바키아는 전반전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러시아의 파상공세에 밀려 한 골을 허용했으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슬로바키아는 전반 32분 함식이 한 번에 찔러준 볼을 블라디미르 바이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러시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5분 함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러시아는 후반 35분 데니스 글루샤코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레그 샤토프가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어 추격에 나섰다. 이후 동점골을 노린 러시아는 슬로바키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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