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내년 연차총회가 제주도에서 열린다고 베이징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AIIB 출범 이후 첫 연차총회에 참석했으며, 이번 총회에 참석한 회원국은 2017년 6월 16∼18일(3일) 한국 제주에서 제2차 AIIB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데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원 지사는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AIIB총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주도 개최를 지원해준 한국정부와 AIIB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AIIB 연차총회에 최소 2000명의 손님들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손님을 응대하는데 차질이 없게끔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총회 폐회 직후부터 1년간 AIIB 총회 및 거버너 회의 의장국으로서 AIIB를 통한 아시아 역내 인프라 개발과 경제성장 논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방글라데시 배전시스템 개선사업 등 총 4건의 융자사업이 첫 승인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와 면담을 하고 향후 AIIB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에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참여와 한국 인력의 AIIB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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