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라면세점이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알리페이와 ‘마케팅 협력 강화와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라면세점과 알리페이는 △인터넷면세점 중국몰과 해외에 진출한 신라면세점에 알리페이 결제시스템 도입 △알리바바 그룹의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 △알리페이의 플랫폼을 통한 신라면세점 프로모션 노출 등에 관해 협력하게 된다.
알리페이는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와 여행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한국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라면세점은 이번 알리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오투오투오(O2O2O)’ (Online to Offline to Online) 마케팅을 강화하게 된다.
‘오투오투오(O2O2O)’마케팅은 온라인(알리페이 앱, 타오바오 등)을 통해 오프라인(신라면세점)으로 고객을 유도하고 오프라인의 고객을 다시 온라인(신라인터넷면세점)으로 유입시켜 재구매가 일어나도록 하는 선순환 마케팅 전략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운영하는 제3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으로 약 4억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알리페이 결제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중국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7월12일부터 7월31일까지 알리페이의 다이아몬드 및 플래티늄 등급 고객에게 최대 20% 추가 할인의 혜택이 있는 신라인터넷면세점 S5회원 등급을 부여한다. 또한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최대 20달러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도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신라면세점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대에 힘써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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