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최근 인수한 암(ARM)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NHK가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결산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암(ARM)은 향후 소프트뱅크의 성장에 있어 가장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기기가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휴대전화 기반의 통신 사업에 주력해왔다.
손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과 관련, "암(ARM)의 인수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경영을 계속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스프린트에 45%, 암(ARM) 기반 반도체 사업에 45%씩 시간을 배분해 해외 사업에 주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18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ARM) 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234억 파운드(약 35조원)로, 일본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지난 6월 마감한 소프트뱅크의 회계 1분기 순이익은 2541억 엔(약 2조 73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3192억 엔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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