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M&A 무산으로 시름에 빠졌던 CJ헬로비전이 알뜰폰 최저가 요금제 출시로 사업에 재시동을 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하반기 알뜰폰 사업에 초점을 맞춘 통신정책을 발표한 이후 알뜰폰 업체 중 가장 빠른 행보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은 이동통신업계 최저가 LTE 유심요금제를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헬로모바일이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는 ‘조건없는 USIM LTE 5‧9’ 요금제 2종이다.
음성통화는 50분을 제공하면서 데이터 제공량(500MB, 1GB)에 따라 기본료가 5900원, 9900원(부가세 별도)으로 구분된다. 이용 기간을 24개월로 약정하면 기본료에서 매달 2000원씩 추가 할인받는다.
최저가 LTE 유심요금제인 ‘조건없는 USIM LTE 5’는 LTE폰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용량은 적은 고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4개월 약정시 기본료 3900원에 음성통화 50분,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50분,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조건없는 USIM LTE 9’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무료와이파이를 주로 이용하고 이동 중에만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합리적인 요금제다. 24개월 약정시 기본료는 7900원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를 통해 가입 가능하고, 가입비와 유심비는 면제된다. 기존 헬로모바일 LTE 유심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면 요금제 변경도 가능하다. KT망으로 우선 출시됐으나 향후 SKT망을 통해서도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헬로모바일은 LTE 최저가 유심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가입자 2000명에게 12개월 동안 기본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 24개월 약정을 하고 ‘조건없는 USIM LTE 5’ 요금제에 가입하면 12개월 동안은 기본료 2145원(부가세 포함)에 음성 50분, 데이터 500MB를 이용할 수 있다.
헬로모바일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유심요금제는 업무상 세컨폰이 필요한 직장인과 저렴한 기본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알뜰족에게 적합한 요금제”라며 “기존에 납부했던 요금과 비교하면 통신비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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