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사람의 치아 32개 중 가장 나중에 나오는 어금니를 말한다. 사랑니는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 안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구강청결을 유지하기 어렵고 음식물이 끼이거나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미리 뽑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난 경우에는 앞 치아에 좋지 않고, 잇몸에 덮여 있어 일부만 보이는 경우에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서식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사랑니를 뽑게 된다. 사랑니 주변의 염증은 얼굴과 목이 부을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랑니 주변에 통증이 있는 경우, 염증치료와 함께 치아를 뽑는 것이 좋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랑니는 구강 내로 나오는 시기인 약 20세 전후에 뽑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사랑니 발치가 다른 시기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지며, 발치 부위의 치유도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니가 잇몸에 매복된 경우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발치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는 사랑니 주위의 뼈가 단단해지고 점차적으로 환자의 전신질환 병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사랑니 발치는 치과의사와 상담을 진행한 후에 발치할 것을 권유받으면 가능한 한 빨리 뽑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간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전신질환으로 치과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과에 방문해 사랑니 유무를 확인하고 상담 받은 뒤,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를 뽑은 뒤에는 붓기(부종), 통증, 출혈, 감염, 건성 치조골염, 상악동 합병증, 신경손상, 개구장애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붓기나 통증, 개구장애는 외과적인 수술 후에 비슷한 기전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학적 반응이다.
보통 붓기는 수술 후 48시간까지가 가장 심하고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하며, 붓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냉찜질을 하거나 수술 전 스테로이드 약제를 투여할 수 있다.
한편, 사랑니 발치 후에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거즈를 꽉 물고 그 사이 입안의 피나 침은 뱉지 말고 삼키는 것이 좋다. 발치 후 1~2일 정도 후에 수술부위를 제외하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에는 수술부위도 부드럽게 실시한다.
얼굴쪽은 10~20분간 얼음찜질을 하고 5~10분간 쉬는 방법을 2일간하며, 수술 후 한 주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목 안쪽에 통증이 있으며 오한 및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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