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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통합 6년만에 '5대 핵심 인사원칙'정착...행정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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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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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갖은 산고(産苦) 속에 탄생한 창원시가 벌쎄 만 6세가 넘었다. 지금 창원시는 조직 안팎의 내홍을 잠재우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기반한 '광역시'라는 큰 비전 실현을 위해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산, 창원, 진해라는 세 지역에서 '통합 창원시'으로 탄생한 지 6년 만에 창원시가 '조직과 인사 안정'을 이룬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창원시는 '5대 핵심 인사원칙' 설정으로 행정역량을 강화한 것이 조기 정착이라는 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4일 자평했다.

실제,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의 출범과 함께 창원시 공직 내부에는 두 가지 과제가 던져졌다. 바로 조직의 안정과 활력이다.

서로 다른 지자체에서 근무하다가 하루아침에 한솥밥 식구가 된 공무원들 사이에 화합과 협력만 있을 수는 없었다. 나름의 업무 처리 방식이 있고, 각자의 독특한 인사 질서가 있던 3개의 조직 문화가 뒤섞인 통합 창원시 내부에 갈등과 불만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이러한 내부적 갈등을 봉합하고 신생 창원시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서 조직의 안정과 활력 증진이 무엇보다 시급했던 창원시는 ‘다섯가지 인사원칙’을 설정했다.

창원시가 설정한 '5대 핵심 인사원칙'이 통합 6년만에 빛을 발하며, 광역시정 행정역량 강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 '5대 핵심 인사원칙을 살펴보면, 우선 4:4:2(마산:창원:진해)라는 지역안배 원칙이다.

승진이나 본청으로의 전입, 근무성적 평정 등 인사 제반사항에 대해서 통합 전 소속 지역별 비율을 지켜주는 것이다. 이로써 한 지역출신에 편중되는 인사를 예방하고 인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여 통합으로 인한 인사 불이익의 우려를 잠식시켰다.

또, 5급 승진자의 연고지 배제 원칙이다.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공무원을 읍면동장으로 임명할 때 통합 전 관할구역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배치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옛 마산출신 승진자를 옛 창원이나 진해의 읍면동장으로 보내는 것으로서, 창원시는 이를 통해 간부공무원의 출신 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역 간 융화를 촉진시켜 왔다.

실적 탁월 및 전문성이 강한 공무원의 승진 후 수직 상향 보직이다. 실제로 창원시는 그동안 기업사랑과장에서 경제국장으로, 관광과장에서 관광문화국장으로, 주택과장에서 도시정책국장(5급→4급)으로 보직하거나 부대이전담당주사에서 부대협력과장(6급→5급)으로 보직하는 등 실적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시행해 왔다. 이를 통해 공로에 대한 보상과 우수한 간부공무원의 업무감각 단절방지를 병행해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는 창원시의 설명이다.

구청 6급 장기 근속자에 대한 순환 보직이다. 한 구청에서 4년 이상 근무한 6급 담당주사를 읍면동 또는 다른 구청으로 순환 근무토록 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동일구청 장기근무로 타성에 젖는 것을 방지하고 새로운 업무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젊고 유능한 읍면동의 6급 담당주사들에게 구청 근무 기회를 제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젊고 유능한 공무원의 본청 전진 배치이다. 시는 통상 읍면동에서 시작해 구청‧사업소를 거쳐 본청으로 전입하던 관례를 깨고 시 본청 인원의 최소 20%를 신규 공무원을 포함한 8‧9급 공무원으로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 이는 젊고 활기 있는 조직으로의 변모는 물론 향후 창원시 공직역량의 핵심이 될 직원들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창원시의 의지로 풀이된다.

안원준 창원시 인사조직과장은 “6년에 걸쳐 확립된 인사원칙을 앞으로도 준수하여 안정 속에 열심히 일하는 기풍을 정착시키는 한편, 공직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조직 기법 연구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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