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보험 통해 본 취업 동향…제조업 고용 둔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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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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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이 수출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전체 고용증가세를 둔화시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경제의 밑바탕을 이루는 제조업의 고용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자, 조선, 철강 부문에서 고용이 줄면서 고용 증가폭이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수는 125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5000명(2.9%) 증가했다.

업종별로 저임금인 숙박·음식점업의 증가율이 1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6.0%, 도·소매업 5.8% 순이었다.

반면 임금이 높은 금융보험업은 증가율이 0.5%에 그치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6월 증가율(0.7%)보다 더 낮아진 수치다.

전체 업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도 증가율이 0.5%에 머물렀다. 고용증가폭은 1만6000명으로 2009년 11월 63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는 제조업 고용의 14.4%를 차지하지만, 7월 고용규모가 2만1000명이나 감소했다. 이 분야는 지난 2013년 9월 고용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올해 7월 고용규모는 51만3000명에 그쳤다.

이는 국내 전자업체들이 중국과 가격경쟁을 위해 휴대전화, LCD 등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한 것이 주원인이다. 또 과거와 달리 세계시장에서 IT 제품 수요가 둔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침체의 늪에 빠진 조선업의 고용도 크게 줄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 철도, 항공장비 제조업에 힘입어 지난해 말까지 고용이 늘었지만, 올해 선박수주 감소 등 경기악화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1만8000면이 줄어 가장 큰 규모의 감소 폭( -8.8%)을 나타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올해 7월 고용규모는 19만1000명으로, 지난해말 21만명과 대비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자, 조선, 철강 등 제조업 부문의 고용시장 상황이 좋지않은 편”이라며 “고용규모가 큰 제조업이 전반적인 수출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전체 고용증가세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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