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복식에서도 탈락 고배…혼합복식 출전 포기로 올림픽 마감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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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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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노메달'로 리우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테니스 세계 최강 노바크 조코비치가 복식에서도 탈락하며 리우올림픽을 아쉽게 마쳤다.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복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복식 162위)-네나드 지몬지치(복식 29위)가 브라질의 마르셀루 멜루(복식 3위)-브루누 소아리스(복식 8위)에게 0-2(4-6 4-6)로 발목을 잡혔다.

전날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르토(141위·아르헨티나)에게 탈락한 조코비치는 눈물을 보이기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커리어 골든슬램에 올림픽 금메달만 남겨둔 조코비치는 복식으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메이저대회 12번 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에서는 거의 모든 걸 이룬 조코비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처음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에게 발목을 잡혔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제임스 블레이크(미국)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에게 패배했고, 올해 단식에서 만났던 델 포트로에게 지면서 어떤 메달도 받아들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혼합복식 출전을 포기하면서 리우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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