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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현희 코치 제공]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리우올림픽' 펜싱 에페 박상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전 코치와의 대화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상영 선수를 발탁한 현희 코치는 경기전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 속 현 코치는 "드디어 기다리는 날이 왔구나. 긴장하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마음 비우고 오로지 게임 자체만 즐길 준비를 하자. 즐기는 순간 게임은 너의 것이 될거야. 샘은 한국에서 즐길 준비하고 있을게. 컨디션 조절 잘하고 함 해보자"라고 박상영 선수에게 응원 문자를 보냈다.
이에 박상영은 "샘 될줄 알았거든요? 근데 긴장되요. 막상오니까. 대진표도 안 좋은데 왜케 자신있죠? 저 사고치는거 아니에요? 메달 선생님 목에 걸어드리러가겠습니다"라며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3세트 초반까지 박상영은 9대 14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라고 자신을 향해 응원하던 박상영은 막판 5점을 연달아 따내며 헝가리 선수 제자 임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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