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민, 발차기 한 번 없이 8강행…상대선수 기권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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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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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오혜리(왼쪽부터), 이대훈, 차동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8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노리는 태권도 간판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첫 상대와 발차기 한 번 하지 않고 8강에 직행하는 행운을 누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일(한국시간) “차동민과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16강전)를 치를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22)가 이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우에 아예 오지 않은 실라의 불참 사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도핑 규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써 차동민과 실라는 21일 오전 0시15분 16강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실라가 기권 처리되면서 차동민은 자동으로 8강 직행을 확정했다.

실라는 2013년 이후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상위에 랭크하며 두각을 나타난 선수다.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는 87㎏초과급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첫 출전하는 벨라루스의 유일한 대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차동민이 어차피 넘어야 할 상대지만, 껄끄러운 상대를 피한 것은 행운이다. 또 체력 소모 없이 8강부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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