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의 의정부시 지역 엄마들은 2시간 동안 아이의 치아 건강을 위한 방법을 이지혜 교수가 직접 아이와 찍은 양치질 영상을 통해 배웠다.
이지혜 교수는 아이들의 평소 습관 중에서 치아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경고했다. 음식을 입에 달고 하루를 보내거나, TV를 보면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했다.
가장 중요한 올바른 양치질의 경우 엄마 혼자, 아빠와 엄마가 함께, 할머니가, 주말 부부 등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욕실에서 서서 양치질 하기 보다는 밝은 빛을 비출 수 있는 거실로 나와 엄마 무릎에 눕힌다. 경우에 따라 보조자가 아이의 양팔을 고정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아이가 입을 다물면 윗 입술과 아랫 입술을 벌려 앞니 위주로 칫솔질을 한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울며 입을 벌리면 어금니 위주로 칫솔질을 한다.
◆양치질 보다 더 중요한 치실
엄마들은 힘들게 양치질을 마쳤다면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서 이사이를 청소해줘야 한다. 치아건강을 위해서 인접면 우식 유발율(이 사이가 썩어버려 양쪽 다 치료해야 하는 경우)을 낮추기 때문이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엄마들의 궁금증이 계속되었다.
엄마들의 고민
Q: 우리 아이는 양치질을 할 때 마다 너무 울어서 걱정이에요.
A:이가 다 썩어서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우는 것은 아이에게도 큰 부담이지만 집에서 엄마에게 의지하며 우는 것은 그에 비해 의사표현에 가깝다. 운다고 양치질을 포기하면 안 된다.
Q: 칫솔과 치약은 뭐가 좋아요?
A:대한민국 칫솔과 치약은 상향 평준화 되어있습니다. 아이가 선호하는 어린이 치약을 사용하면 됩니다. 칫솔의 경우 칫솔 머리가 작으면 양치질하기 편합니다.
Q: 칫솔에 물을 묻혀서 양치하는게 좋은가요?
A:안 묻히는 게 더 좋습니다. 거품은 시각적인 효과라고 생각하세요.
Q:우리 아이는 이가 촘촘해서 치실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A:촘촘할수록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치실을 사용하면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은데 괜찮다. 잇몸은 워낙 약한 부위라 피가 날 수 있다.
전쟁과도 같은 아이와의 양치질 더 나아가 치실 사용까지 완벽하게 한다면 우리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평생 유지하는 습관을 선물로 줄 수 있다. 다만 영구치가 나고 혼자 양치질을 할 수 있는 나이까지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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