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4일)도 폭염, 기상청 "무더위 26일 끝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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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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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4일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이 이번주 고개를 숙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4일) 역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이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5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번주 무더위가 꺾인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맞아 떨어질지에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23일 보도했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폭염이 서울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 하지만 앞서 21일 기상청이 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예보하며 더위가 물러날 것을 예상했다가 같은날 오후에 폭염이 끝나는 날을 26일로 연기하는 등 오락가락하면서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1일에도 11~14일 올 여름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지만 그 이후에도 상당수 도시 낮 기온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됐다. 서울의 경우 폭염이 꺾이는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16일에서 18일로, 22일, 24일에서 다시 26일로 연기됐다.

기상청의 오보가 계속되는 것은 복잡한 지형구조, 예보관의 판단력 등의 문제로 지적됐다. 아무리 뛰어난 장비를 갖추고 있더라도 최종적인 해석은 예보관의 몫인 만큼 예보관의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좁은 면적에 산악과 평지가 모두 있는 복잡한 지형도 예측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관측장비 불안정성과 오차, 부족한 관측 변수 등으로 정확한 날씨 예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일기예보는 흐름을 예측하는 것으로 특히 향후 10일간 예보는 시점이 다가오면 수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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