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홍 박사 "‘4차 산업혁명 시대... ​5000만분의 1의 기회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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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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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장(컨설팅학 박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최근 산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세계적 분업이 사라지고 선진국의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이 일어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3D프린팅,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 과학기술의 융합이 우리의 삶의 양태와 기업경영환경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레이 커즈와일(2005)은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2040년에는 생물과 비생물, 인간과 로봇,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예정했던 은퇴를 취소하고 10년 정도 특이점의 도래에 대비한 사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케임브리지대학교 장하준 교수는 기업이 미래생존을 위해 도박을 해야 할 때이며, 기업가 정신인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이 바로 ‘도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폐쇄무역이 강화되어 수출부진이 우려된다고 걱정한다. 스마트 팩토리화에 따라 고용 없는 세상이 오며, 인간의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기업의 평균수명은 단축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수출을 통한 성장 외에는 대안이 별로 없는 우리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불과 한달만에 낙동강 전선까지 밀린 위기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역전의 드라마를 쓰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을까.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는 어떤 인천상륙작전이 필요할까.

인천상륙은 신속한 서울탈환과 적의 보급로 차단이라는 올바른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환경여건 상 성공확률이 5000만분의 1에 불과해 모두가 반대한 전략이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작전이 성공한 요인으로 맥아더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과 더불어 성동격서(聲東擊西)와 X-ray작전을 소개하고 있다. 거의 불가능한 기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목표를 향해 면밀한 준비와 흔들림 없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군과 유엔군 그리고 학도병까지 전 국민이 합심해 이뤄낸 값진 승리! 여기에 우리 중소기업이 배워야할 교훈이 있지 않을까.

지난 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청 ‘비전(Vision)기술 세미나’가 있었다. 또 얼마 전에는 ‘VR(가상현실) 세미나’를 마련해 많은 기업에서 참석 후 후속 상담을 요청하여 몇 개 기업은 기술이전을 협의 중에 있다. 이들 기업 중에는 비전기술을 바탕으로 자동검사 설비를 만드는 회사도 있고 자동선별이 필요한 회사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상호 협업의 기회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난 달에 열린 '전기차의 미래를 열어갈 아름다운 동행'이란 미션 아래 ‘대경EV협동조합 창립 및 전시장 개관식이 있었는데, 6개의 유관기업이 협업하여 스스로 힘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열정과 노력에 많은 분들이 공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관기관들은 지원약속도 있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는 평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사상륙작전 이야기도 나온다. 적의 시선을 끌기 위해 실제 병력을 장사에 상륙시키게 되는데 사격훈련을 보름도 받지 못한 772명의 학도병이 전장에서 산화한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이들이 좀 더 훈련을 잘 받았더라면 고귀한 생명을 보전하고 구조될 수 있지 않았을까? 평소 직원들의 역량강화 교육에 힘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5000만분의 1의 기회에 도전하는 것!

신사업, 신제품 개발목표를 정하고 전사원과 합심하여 면밀한 준비와 흔들림 없는 추진력으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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