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금융위, '낙하산 거래소'로 만들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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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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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소비자원이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내정설과 관련, 금융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금소원은 19일 논평을 통해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공직 유관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상임이사 7명 중 4명이 외부 인사로 채워질 정도로 낙하산 인사 집단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경수 이사장의 임기 만료와 함께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유력하다는 것은 '금융 망조' 인사로, 이런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금소원은 대부분의 이른바 '낙하산 인사'들은 내부 출신들의 임기가 2년인 것과 달리 3년 임기란 점에서 '임기 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와 함께 금소원은 "또 금융위는 각종 협회에 부회장 또는 전무 등의 자리를 새로 만들어 자신들의 인물을 다시 무차별 적으로 보내고 있다"며 "민간의 전문성이나 금융 발전보다 자신들의 일감과 일자리에만 집중하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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