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맑은물관리센터 수의계약 관련 수사 받던 시청 직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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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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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 관급자재 수의계약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순천시청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전 11시께 순천시 서면 청소골 한 산장 인근 화장실 옆에서 순천시 공무원 A(56)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 6급 계약담당인 A씨는 지난 5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관급자재 중 41억원의 조립식암거블록 17종을 구입하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7종(24억원)과 10종(17억원)으로 나눠 계약을 체결해 이른바 '쪼개기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A씨의 사무실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A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변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A씨가 경찰 수사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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