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GF] 장병완 산자위원장 "구조조정, 신산업으로 변화 유도하는 방식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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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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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ㆍ저수익의 터널로 진입한 글로벌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창조경제를 통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8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ㆍGlobal Green Growth Forum)'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이 28일 "구조조정 지원 방향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노력을 배양시키고, 비효율적, 고비용 영역을 규명하고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신산업으로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로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의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날은 기업과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소프트 파워를 이용한 다양한 융·복합이 기업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있다"면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AI 등을 기반으로 물리·디지털·생물학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중·일이 산업과 경제에 있어 경쟁자적 역할도 있지만 서로의 경제 상황을 통해 배우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창조적인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新 삼국지'"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중·일 3국의 경제 석학이 모인 오늘 포럼이 우리나라를 넘어 동아시아의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건설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위원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입니다.

「한중일 新삼국지, 아시아 창조비전을 연다」를 주제로 열린 아주경제 ‘2016 글로벌 그린 그로스 포럼(GGGF)’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 경제는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안으로는 대우조선과 한진해운 사태를 비롯해, 우리의 성장 동력이었던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분야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은 기업 부실이 곪아터진 다음에야 뒤늦게 대응책을 만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형상이었습니다. 기업의 경영실패를 최종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은 생존전략입니다. 구조조정 지원 방향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노력을 배양시키고, 비효율적, 고비용 영역을 규명하고,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신산업으로 변화를 유도해야합니다.

중국은 성장이 주춤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철강 등 전통산업의 공급과잉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한편, 전기자동차 등 신 성장산업에 대해서는 자금공급을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서비스업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는 작업과 동시에 기업의 구조조정과 합병을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역시 잃어버린 20년 극복하기 위해, ‘산업혁신기구’라는 공적 기관을 통해 기업과 노동자의 불만을 최소화한 구조조정과 감원을 진행하고, 한편에서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단순 출자하는 1차원적 전략이 아닌,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한 분사·통합이 구조조정의 골격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기업과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소프트 파워를 이용한 다양한 융·복합이 기업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AI 등을 기반으로 물리·디지털·생물학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은 당면한 경제의 어려움 극복과 동시에 이러한 산업변화에 맞춘 산업경쟁력 강화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한·중·일이 산업과 경제에 있어 경쟁자적 역할도 있지만, 서로의 경제 상황을 통해 배우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창조적인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新 삼국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중·일 3국의 경제 석학이 모인 오늘 포럼이 우리나라를 넘어 동아시아의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건설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아주뉴스 코퍼레이션과 아주경제신문의 ‘2016GGGF’ 행사를 축하드리며, 포럼을 준비하신 곽영길 아주뉴스 코퍼레이션 대표를 비롯한 아주경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건강한 경제 발전을 위해 제언을 아끼지 않는 언론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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