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릉군은 지난달 31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한국전력공사와 울릉에너피아 간의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로 울릉도 내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소비전력을 공급하는 울릉에너피아는 신재생 설비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게 돼 금년 말부터 1단계로 태양광, 풍력 발전 설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 사업’은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는 현재의 디젤발전기 대신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사업으로 전력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 발전설비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이 융합된 에너지신산업의 결정체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미래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수일 군수는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하고 풍부한 자연에너지를 보유한 섬으로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에너지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울릉도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자립섬 사업이 글로벌 성공 모델로 확산돼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 녹색섬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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