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월 최다 판매 기록...내수 첫 5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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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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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크레타·신형 엘란트라 호조

  • 3세대 신형 투싼, 미국·유럽·중국 이어 14일 인도 출시

현대차 현지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지난달 역대 최다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6만4372대를 판매해 작년 10월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판매량은 현대차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다 실적이다.

특히 인도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6.4% 늘어난 5만16대를 판매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가장 빠르고 높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인도 내수시장에서 4만대를 돌파한 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대 고지를 넘겼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현지 내수시장에서 월간 5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은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가 세 번째다. 인도가 현대차의 글로벌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47만6001대를 판매해 유럽 판매량(47만130대)을 처음으로 넘어선 바 있다.
 

현대차 인도 판매 실적 추이[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현대차의 인도시장 질주의 일등 공신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레타는 인도시장 1위 인기차종"이라며 "내수와 수출을 합쳐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인도시장에 선보인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 법인장은 “신형 아반떼는 주문후 차량을 인도받을 때까지 4~5개월 가량이 필요할 정도로 압도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신차 투입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공장 파업으로 출시가 미뤄졌던 3세대 신형 투싼을 오는 14일 투입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은 소형 SUV 크레타와 중형 SUV 싼타페의 중간 모델로 ‘SUV 삼총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현대차가 추구하는 ‘모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견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전년대비 3.1% 늘어난 66만5000대를 생산,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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