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에 9.9원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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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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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49.8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9.9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메일 재수사' 여파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전일 종가 대비 6.1원 상승한 1146.0원에 개장했다.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외환시장 개장 이후에는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여파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등이 교체되는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실제 개각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52.3원까지 상승했으나 소폭 하락해 1140원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07.2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19.2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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