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출산·육아가 편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 출산과 육아정책을 펼치고 있는 광명시에 수유실이 하나 더 만들어져 영유아를 동반하는 민원인들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기 때문.
시는 지난 2월 민원인들의 방문이 많은 종합민원실에 수유방을 설치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민회관에도 수유실을 설치·운영중이다.
시는 종합민원실에 수유방 뿐만 아니라 임신부 민원 우선처리 창구, 임신부 전용 의자 등을 운영,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들이 마음 편히 민원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민회관에는 1층 로비 한쪽 공간에 수유용 쇼파와 다용도 수납테이블, 기저귀교환대 등도 설치했다.
시는 저출산 정책으로 올 6월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조례 제정과 함께 양 시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위원회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위원회 산하에 정책‧홍보분과, 임신‧출산지원분과, 보육‧교육지원분과, 일자리‧주거지원분과를 두고 57명의 민간 전문가와 관련 부서장을 위원으로 위촉, 출산과 육아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7월 제5회 인구의 날 행사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시(市) 단위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광명시에 민원과 공연 관람을 위해 영유아를 동반하는 시민들이 수유실이 없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유실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욱 나은 정책으로 아이와 엄마가 편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