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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가계부채 금융시스템 가장 큰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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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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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금융전문가 10명 가운데 3명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선택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정상화(14%),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12%),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고착화(10%),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6%) 순이다.

금융전문가들이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요인을 복수(5개)로 응답한 결과에서도 가계부채가 70%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1년 이내의 단기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는 중기(1~3년) 위험요인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3년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묻자 응답자의 31%가 '높다'고 답했다. '낮다'는 응답은 13%다. 다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4월(33%)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44%가 낮다고 응답했다. 1년 이내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5%다. 하지만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중은 지난 4월(15%)에 비해 8%포인트나 상승했다.

중기(1~3년)에 걸쳐 금융시스템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가 44%로 '낮다(18%)'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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