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주변 지하수위 안정" 안전처 결론… 지속적 모니터링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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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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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잠실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정부에서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안전처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1년간 민·관 합동 '석촌호수 주변 안전관리 전담팀'을 운영한 결과 지하수위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5년 8월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이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등 주변 대형공사 영향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반 안전성이 인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년간 연구용역을 맡겼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안이 확산되자 안전처는 안전팀을 꾸려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와 롯데에서는 석촌호수 주변과 롯데월드, 송파구 지역 등에 관측공 41곳을,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에도 관측공 66개를 설치해 지하수위 변동을 관측했다.

전담팀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확인했다. 그동안 지반 침하 수준은 4㎜ 이하(지하철 공사구간 15㎜)로 허용 침하량(25㎜) 보다 낮았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 굴착공사와 시기별 강수량의 차이 등으로 수위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처는 점검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석촌호수 인근에서 공사가 계속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전담팀은 도심지역 지하구조물이나 대형건물 공사 때 지질 현황 조사, 지반 안전성 평가 등 대규모 공사장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안전처 측은 "서울시와 송파구 등 관계기관은 석촌호수 주변에 공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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